초당(草堂) 2020. 12. 2. 19:36

영어로는 Eurasian wren 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텃새이다. 굴뚝새의 이름은 따뜻한게 굴뚝에서 놀다 나온 것 같아서 굴뚝새라고 한다. 유라시아에서의 굴뚝새과의 유일한 종이다.

몸길이는 10cm 정도로 소형 조류이다. 벌레를 주로 잡아먹으며, 번식기는 5~8월이다. 작은 소리로 운다. 한 배 산란수는 4개 정도 되며, 일부다처제이다. 둥지는 암컷이 선택하며, 수컷이 만든다. 동양에 서식하고 있다.

굴뚝새는 영어로 Wren이라 하는데 서양에서 굴뚝새가 차지하고있는 상징적, 문학적 위치가 굉장히 커서 서양의 여러 전승과 전래동화에 자주 등장한다.  굉장히 지혜롭고 총명한 새라서 새들의 왕으로 묘사되는 이야기 역시 굴뚝새의 날(Wren Day) 영문 위키백과에 실려있는 내용 중 일부에 실려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이를 근거로 이야기되는 '두루미와 굴뚝새 시합'과 '독수리와 굴뚝새 시합' 이야기 등은 모두 서양의 이야기 'HOW THE WREN BECAME KING OF THE BIRDS'에 있는 이야기에서 온 것이다. 독수리(Eagle)와의 해보기 경쟁을 두루미로 바꿔서 적은 듯하다.(출처: 나무위키)

                                                                ㅣ

굴뚝새의 수컷은 여러 둥지를 만들어 놓고 암컷과 번식한다. 좋은 둥지와 멋진 노랫소리를 가지지 못한 수컷은 암컷을 만날 수 없고 번식할 수 없다. 굴뚝새는 독수리와 마찬가지로 ‘새들의 왕’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옛날에 굴뚝새와 두루미가 해가 어디서 뜨는지에 대해 내기를 하여 이기는 쪽이 새들의 왕이 되기로 하였다. 두루미가 먼저 자신 있게 서쪽으로 이동하였고 굴뚝새는 주춤하며 그냥 서 있었다. 이때 동쪽에서 해가 떠올랐고 굴뚝새는 두루미보다 더 동쪽에 있었으므로 내기에서 이겨 결국 왕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른 이야기로는 새들이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굴뚝새가 멧돼지 등에 올라타고 달려 독수리까지 이기고 우승하여 새들의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굴뚝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