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변 풍경

Museum Taman Prasasti(묘비석 공원 박물관)

초당(草堂) 2013. 7. 15. 16:31

 

자카르타 모나스 광장에서 조금만 왼쪽으로 들어가면 Museum taman Prasasti(묘비석 공원 박물관)이 나오는데 이곳은 식민지배 당시 이곳에서 사망한 네덜란드인들의 묘비석과 석상들을 모아 놓은곳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로 부터 약 350년간에 걸친 식민지배를 받다보니 바타비아 지역 외에도 곳곳에 네덜란드 통치의 흔적이 묻어 나는데 이곳도 그중 한곳이다.

 

지금은 찾아오는 후손도 없고 인니 정부에서 관리한다고는 하지만 관리상태가 허술해서 갈때마다 훼손 상태가 심해져 안타깝다.

 

그동안은 이곳을 다녀와서는 아무런 설명없이 블로그에 사진만 올렸었는데 이번 기회에  설명을 보충해 본다.

 

내가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는 대리석에 망자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는 조각상들을 감상하기 위함인데 어찌나 그 슬픔을 잘 담아 냈는지 고인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절로 생긴다.

 

비석과 석상들을 보면 모두가 살았을 적에는 식민 지배층으로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백작들이요 당시의 영웅호걸들로써 각종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살았던 사람들 일텐데 100년~250년 이상 시간이 흐른 지금 과연 그들이 이세상에 존재해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 들지만 해답은 지금도 그들을 기리고 추모했던 비석과 석상들 만이 알게 해준다.

 

이곳을 가면 과연 우리네 인생이란 무언지를 곰곰히 되씹어 볼수 있는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다.

 

(좀더 많은 사진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 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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